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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훈풍에 웃는 롯데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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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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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드림타워 운영사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원화 약세 영향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카지노 고객이 늘면서다. 하이롤러(고액 베팅 고객) 비중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직전 거래일에 7.48% 뛴 2만515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1년 만에 세 배 넘게 올랐다. 우선 실적이 받쳐주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446억원이다. 전년 대비 270.59% 급증한 수치다. 매출은 6463억원으로 37.0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호실적 배경엔 원화 약세가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여행의 매력이 커졌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224만4169명으로 전년(190만7945명) 대비 17.7% 증가했다.

      특히 제주드림타워 카지노는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은 비자 없이 30일간 제주에 체류할 수 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가 비수기지만 1년 전보다 45.5% 많은 15만9000명이 제주 카지노를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4분기 카지노 매출이 1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났을 것”이라며 “올해는 카지노 테이블이 167대에서 187대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영업이익이 1974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주주 증여를 계기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최근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차남 김한준 대표에게 롯데관광개발 주식 610만 주(7.67%)를 증여한다고 공시해서다. 김 대표 지분율은 1.26%에서 8.93%로 높아졌다. 상장주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주가를 바탕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주가가 낮을수록 증여세가 줄어든다. 기업 오너가 증여하면 주가가 저점이란 게 시장 해석이다.

      다만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위험은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환가액이 1만2762~1만6131원인 전환사채(CB) 일부가 상환되지 않아서다. 현재 전환가능 주식은 총 582만5986주로, 발행 주식(7953만9484주)의 7.32%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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