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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밥상물가 '비상'…축산물·쌀 전방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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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밥상물가 '비상'…축산물·쌀 전방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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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산물 가격이 국산, 외국산 할 것 없이 오르고 있다. 가축 전염병으로 인한 도축량 감소, 환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떡국 등 명절 음식에 많이 쓰이는 쌀 가격도 석 달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설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산도, 한우도 올라
    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산 척아이롤(냉장) 가격은 평균 100g당 3845원으로 1년 전보다 11.9% 올랐다. 최근 3년 치 평균가와 비교하면 16.8% 비싸졌다. 미국산 소갈비살(냉장)도 100g당 4605원으로 평년 대비 10.3% 올랐다. 호주산 소 양지(냉장)는 평년보다 11.2% 상승한 3951원을 기록했다.

    수입 소고기값이 오른 건 고환율 영향이 크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올해부터 관세가 0%가 됐는데도 가격 인하 효과가 미미하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고착화해 소비자 가격이 올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미국 현지에서 기후변화 등으로 도축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우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31일 기준 한우 양지 가격은 100g당 6794원으로 1년 새 9.6%, 평년 대비 5.8% 올랐다. 한우 등심은 100g당 1만2601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2% 비싸졌다. 한우 농가에서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도축량을 의도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우 도축 규모는 22만 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쌀 20㎏, 6만5000원 돌파
    가축 전염병도 축산물 가격에 영향을 줬다. 지난달 강원 강릉 등 일부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공급이 소폭 줄었다.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삼겹살은 100g당 2619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9% 올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여파로 계란도 작년보다 20% 뛴 10구당 3928원에 거래되고 있다.

    쌀값은 3개월 새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달 29~30일 이틀 연속 6만5000원을 넘었다. 지난달 30일에는 전년(5만3180원)보다 22.8% 뛴 6만5302원을 기록했다. 햅쌀이 본격 출하된 지난해 10월 중하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쌀값 안정을 위해 ‘쌀 10만t 시장 격리’ 계획을 보류했는데도 쌀값이 좀처럼 내리지 않고 있다. 당분간 쌀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농가가 출하량을 줄인 영향이다.


    정부는 명절을 앞두고 서둘러 물가 안정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미국산 신선란 수입·공급을 시작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설 민생 안정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축산물 출하 물량을 늘리기 위해 도축장 운영 기간을 주말까지로 연장하고,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공급량을 평상시의 1.4배로 늘릴 계획이다. 각종 지원금을 통해 대형마트 할인행사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도 확대한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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