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은 1일 국내 재테크 선호 대상 중 ‘주식’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놓고 “담론의 중심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옮겨왔다”며 “남은 것은 이 변화가 한국 경제의 뉴노멀로 굳어질지를 결정하는 일”이라고 밝혔다.김 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유리한 재테크 수단’을 설문한 한국갤럽의 20여 년치 조사 결과를 첨부하며 이같이 적었다. 조사에 따르면 주식을 유리한 재테크 수단으로 꼽은 응답자는 지난해 7월 31%로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말엔 37%로 비중이 커졌다. 부동산은 같은 기간 23%에서 22%로 소폭 작아졌다. 2020년엔 주식 11%, 부동산 55%였지만 국내 증시 급등으로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김 실장은 “이 정도라면 이는 ‘일시적 일탈’이 아니라 자산 선택의 기본값(default) 자체가 서서히 재설정되고 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며 “이 변화의 저변에는 세대교체라는 거대한 지각변동도 자리하고 있다”고 썼다.
김 실장은 코스피지수가 5000을 돌파한 이유를 “제도적 개선, 기업의 실체, 산업의 위상, 그리고 자본을 바라보는 인식이라는 네 개의 톱니바퀴가 비로소 같은 방향으로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