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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8초면 잠든다"…이현이 '기면증' 얼마나 심각하길래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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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 8초면 잠든다"…이현이 '기면증' 얼마나 심각하길래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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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단 8초만에 잠이 들어요"

    모델 이현이가 기면증 진단을 받은 사실을 밝혔다.


    최근 방송된 JTBC '티끌모아 해결'에는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부 출신 톱모델 이현이가 출연해 자신의 건강 고민을 털어놨다.

    이현이와 친구인 장성규는 "현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유명했다. 육각형이다. 외모부터 공부 성격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라고 말했다. 홍진경이 "이대 나온 여자다"라고 하자, 이현이는 "경제학과다"라고 답했고, 패널들이 놀라자 "많이들 놀라신다"라고 했다.


    이현이는 현재 가장 큰 고민으로 수면 문제를 꼽았다. 그는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잠이다. 잠이 너무 많다.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기면증 진단을 받았다. 정식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입면 시간이 평균 8분 이하면 기면증으로 진단하는데 저는 최단 8초였다. 우리나라 상위 10퍼센트에 들 정도로 중증 기면이라고 하더라. 시도때도 없이 잠이 쏟아져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다. 도대체 내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이현이는 그동안 자신의 상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했다. 홍진경이 "불면증 있는 분들은 부러운 거 아니냐"라고 말하자 이현이는 "사실 문제인지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모델 활동을 할 때 해외를 자주 다녔는데 이착륙할 때 의자를 못 눕히게 하는 상황에서도 직각으로 앉은 채 잠들었다. 착륙할 때 깼다. 저는 비즈니스를 탈 필요가 없다. 좋은 체질을 타고났다고 생각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그러나 "스타일리스트가 신발 갈아 신으라고 줬는데 한쪽을 못 신고 잤다. 치과에서 신경치료할 때도 잔다. 신혼 때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잠이 들어 남편이 화낸 적도 있다. 침대에 누워 말다툼하다가 이미 잠들었다"라고 전하며 심각성을 느끼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서서 잠든 경험에 대해서는 "패션쇼장에 가면 베이스부터 울리는 대형 스피커가 있다. 그 스피커를 베고 잠든 적이 있다. 어느 상황에서도 자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업과 병행했던 당시를 돌아보며 그는 "집중도가 되게 높고 스위치를 온오프로 스스로 조절하는 것 같다. 과목 편차가 컸다. 해야 하는 과목들은 깨어서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문제성을 가장 크게 느낀 시점은 출산 이후였다. 그는 "아이를 낳고 나서 아이를 보다가 잠드는 거다. 아이가 2층에 기어 올라가다가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제가 잠들어 있으니까 위험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변 사람들은 깨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생산적이더라. 저는 남들보다 반밖에 못 사는 거다.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수면 시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정신을 못 차리니까 너무 괴롭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에서 7시간 정도지만 "안 깨우면 20시간도 잔다"라고 말했다.

    기면증은 뇌의 각성을 일으키는 신경 조절 물질인 오렉신 기능이 떨어질 때 나타나며, 불면증은 각성 상태가 지속돼 자야 할 때 잠들지 못하는 상태다. 과거에는 수면장애가 개인의 부족함이나 의지 문제로 오해됐으나, 현재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면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탈력발작이 있다. 감정이 고조될 때 순간적으로 근육 힘이 빠지며 잠드는 현상이다. 수면마비, 이른바 가위눌림도 나타날 수 있으며, 몸은 움직이지 못한 채 공포를 느끼는 특징이 있다. 이현이는 "가위도 진짜 많이 눌렸다"라고 말했다.

    기면증 관리 방법도 언급됐다. 화학자 장홍제는 "기면증 약의 종류가 많아졌다. 보통 기면증 약은 도파민을 제어한다. 도파민 신호를 높여 각성을 유지한다. 밤에 푹 자게 하면 개선되는 오래 잘 수 있는 약들도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현이는 "저는 유일하게 축구할 때 안 졸리다. 축구 생각해도 안 졸리다"라고 했다.

    물리학자 김범준은 "수면에 가장 중요한 건 빚이다. 저녁 시간 이후 푸른 빛을 피하는 게 도움 된다.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하는 것이 블루라이트다.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자기 전 전자기기 사용을 자제하고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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