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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0만원 벌었어요" 개미들 '신바람'…주가 불붙은 회사 [진영기의 찐개미 찐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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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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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드림타워' 운영사 롯데관광개발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원화 약세 영향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이 늘어 카지노 실적이 개선되면서다. 하이롤러(고액 베팅 고객) 비중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1년 만에 주가 세 배로 뛰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롯데관광개발은 7.48% 오른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52주 최저가는 지난해 2월 3일 기록한 7610원이다. 1년 만에 주가가 3배 이상으로 급등한 셈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롯데관광개발을 55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368억원, 개인은 18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롯데관광개발에 투자한 4998명(28일 기준)의 평균 수익률은 30.54%에 달한다. 수익 투자자 비율은 84.03%다. 한 투자자는 7474만원을 벌었다며 수익률 인증글을 올렸다. 이 투자자의 평균 매입가는 9205원, 수익률은 166.11%에 달했다.

      호실적과 함께 주가도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446억원이다. 전년 대비 270.59% 급증한 수치다. 매출액도 6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균 목표주가는 3만원이다. 1년 전(1만4500원)에 비해 2배 높아졌다.
      원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 대거 유입
      호실적의 배경에는 원화 약세가 있다. 원화 약세로 한국 여행 매력이 커졌고, 제주에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몰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224만4169명으로 전년(190만7945명) 대비 17.7% 증가했다.


      특히 제주드림타워 카지노는 중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특별법에 따라 비자 없이도 30일간 제주도에 체류할 수 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비수기지만,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5.5% 많은 15만9000명이 카지노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4분기 카지노 매출은 1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이롤러 고객 비중이 높아진 점이 긍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테이블이 167대에서 187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로 1974억원을 제시한다"며 "게임장 면적이 커지고, 테이블 수가 더 늘어나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오버행 리스크는 주의해야
      최대주주의 증여를 호재로 해석하는 투자자도 있다. 상장 주식의 증여세는 증여일 전후 주가를 바탕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주가가 낮을수록 증여세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너가 주식을 증여하면 주가가 저점에 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지난 16일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차남 김한준 대표에게 롯데관광개발 주식 610만주(7.67%)를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의 지분율은 1.26%에서 8.93%로 높아졌다.

      다만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리스크는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1회, 10-1회, 10-2회 전환사채가 상환되지 않았다. 이들의 전환가액은 주당 1만2762~1만6131원이다. 전환가액이 현재 주가보다 낮아 사채권자는 보통주로 전환해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전환가능 주식수는 582만5986주로 현재 발행주식 수(7953만9484주)의 7.32% 수준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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