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행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미국의 관세 위협이 예전만큼 통하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유럽의회는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요구 등에 반발하며 무역 합의를 미루고 있고, 한국의 대미 투자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연방대법원이 대통령의 독단적인 관세 부과에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관세 관련 소송에 대해서도 아주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미 중소기업들과 12개 주를 향해 이들이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국 중심적 세력"이라며 날을 세운 건데요. 수년간 미국을 이용해 이득을 챙겨온 나라들이 이번 소송을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결국 관세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막대한 수입을 책임지는 핵심 무기인 만큼,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