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 물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공급지표가 모두 악화해 주택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세의 월세화는 가속화하면서 주택 임대차 계약 중 월세 거래 비중은 연간 60%를 넘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 인허가는 37만9834가구로, 전년보다 12.7%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 물량은 주무관청으로부터 받은 승인을 집계한 수치로 주택공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꼽힌다.
지난해 전국 기준 주택 착공 물량은 27만2685가구로 1년 전에 비해 10.1% 줄었다. 수도권은 2.2% 늘었으나 지방에서 24.5%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분양물량은 19만8373가구로 14% 줄었다. 준공(입주)은 연간 기준 34만2399가구로 17.8% 감소했다.
지난해 주택 매매량은 72만6111건으로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서울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거래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연간 거래량이 12만건을 넘겼다. 1년 전에 비해 36% 많은 수준이다. 특히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이 늘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279만1795건으로 같은 기간 9% 증가했다. 연간 기준 전체 임대차에서 월세 거래가 63%를 차지했다. 과거 5년 평균에선 월세 비중이 절반을 밑돌았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6만6510가구로 한 달 전보다 3.3%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2만8641가구로 1.8% 감소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