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투자증권은 30일 삼양식품에 대해 캐파(생산 능력) 확대로 공급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양식품의 직전 거래일 종가는 121만600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56.3%의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유정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 램프업(생산량 확대), 기존 공장 생산 시간 확대, 노후 라인 교체, 자동화 설비 투입, 중국 공장 조기 가동으로 분기마다 매출 경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637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429억원에 부합했다.
미국 법인 매출액은 175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를 웃돌았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말 공급이 부족했던 캐나다, 멕시코로 공급 물량이 확대되며 미국 판가 인상 효과가 일부 반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법인 매출액은 1470억원으로 종전 추청치를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출고분의 판매가 올해 1분기로 이연된 영향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었지만 수요보다는 공급의 문제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해외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미국에서 대형마트 'Target', 식료품 'Kroger', 창고형 할인점 'Sam’s Club' 등으로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법인 설립 후 거래선 정비를 마치고 지난해 1분기 이후 매출이 증가한 유럽 법인의 올해 매출액은 212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