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산업 생산이 전반적인 성장 동력 약화로 인해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지수는 114.2로 전년 대비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24년 성장률(1.5%)에 비해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은 비금속광물과 1차 금속 등의 생산이 부진했으나, 반도체와 기타운송장비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도소매와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수요에 힘입어 1.9% 늘었다.
반면 건설업 부문은 심각한 침체를 겪었다.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건축(-17.3%)과 토목(-13.0%) 분야가 일제히 역성장하며 전년보다 16.2% 급감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와 설비투자지수는 각각 0.5%, 1.7%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5% 증가했다. 소매판매 역시 의복과 음식료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9% 늘었다. 다만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부문의 부진으로 3.6%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8.5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1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