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사가 지난해 글로벌 사업에서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동남아 주요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글로벌 사업 누적 거래액 24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크로스보더 커머스에 더해 일본·중국 현지 사업, 브랜드 유통, 뷰티 영역까지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다.
2022년 문을 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매년 평균 3배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며 글로벌 사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13개 지역에서 4000여개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는 글로벌 스토어와 일본 조조타운, 중국 티몰 등 현지 온라인 채널을 합산한 누적 판매 상품 수는 300만개를 넘어섰다.
글로벌 스토어 성장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지역은 일본이다. 2025년 일본 거래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했으며, 10월에는 월 거래액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일본 내 수요는 도쿄 등 일부 대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가나가와·오사카·후쿠오카 등 주요 권역 전반으로 확산했다. K패션이 일본 전국에서 폭넓은 소비층을 형성했다는 의미다.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확인된 수요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현지 고객과 직접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3년부터 총 5번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누적 약 14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상하이 매장 2곳이 개점 26일만에 누적 방문객 10만명을 넘기며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확인했다.
무신사는 올해 일본과 중국을 양대 축으로 동남아 시장까지 외연을 확장할 방침이다. 일본 도쿄에서 오는 4월 도쿄 팝업 스토어를 개최하고, 하반기 중 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
중국에서는 3월 상하이 난징둥루에 이어 상반기 신리우바이, 항저우에 추가 매장을 선보인다. 나아가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