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 빈말 같습니까"라며 초국가 스캠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을 재차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캄보디아 현지 중국 범죄조직도 이제는 한국 경찰의 단속이 두려워 한국인 조직원을 모집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기사를 소개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한다면 합니다. 끝까지"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어로 같은 내용을 번역해 게시물에 싣기도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있는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방문해 "한국인을 건드리면 패가망신한다는 사실을 동남아시아 현지 언론과의 공조 등을 통해 적극 알리라"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각종 스캠 범죄가 국민 삶을 파괴하고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며 "해외 거점 스캠 범죄에 더 엄중히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캄보디아에서 활동 중인 코리아전담반 직원과 영상 회의를 하고 "자부심을 가지라"고 격려하며 필요 예산 등 적극 지원을 지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3일 캄보디아에서 검거한 범죄 피의자 73명을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강제 송환했다. 한국인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한국에 거주하는 869명을 상대로 약 48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73명 중 55명이 구속된 상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