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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수염요? 귀찮아서 길러봤는데 성적이 잘나와서 유지하고 있죠"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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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수염요? 귀찮아서 길러봤는데 성적이 잘나와서 유지하고 있죠"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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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김시우는 여러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시즌 첫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경쟁을 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 그리고 수염을 길러 남성미 넘치는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두 요소가 맞물리면서 김시우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GC(파72)애서 만난 김시우는 "지난달 크라운 호주오픈 때 아침 일찍 나가야 하는데 수염 깎기가 귀찮아서 길러봤다가 성적이 잘 나오길래 그냥 놔두고 있다"며 기분좋게 웃었다.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60만달러)로 시즌 세번째 대회에 출전하는 김시우는 기분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개막전 소니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올랐고, 직전 대회엔 아메리카 익스프레스에서는 마지막날 챔피언조로 스코티 셰플러와 경쟁했고,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현재 세계랭킹 3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앞두고 김시우는 "첫 두 대회를 잘해서 마음이 편하다. 모두 우승권에서 경기하면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오프 시즌동안 라운드를 많이 했다고 한다. "코스를 많이 돌다보니 시즌을 시작해도 어색함 없이 익숙한 느낌이 들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좋은 흐름을 타면서 투어 계획도 바꿨다. 김시우는 당초 이번 대회를 출전하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그는 "볼 스트라이킹이 점점 좋아져 이 감각을 이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지난주 목요일 출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7시 22분 티오프로 나선 프로암에서는 6번홀에서 감각적인 칩샷을 선보여 동반자들을 즐겁게 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1, 2라운드를 각각 북코스와 남코스에서 치른다. 남코스는 전장 7765야드로, 북코스보다 더 까다롭고 난도가 높다. 남코스에서 1라운드를 시작하는 김시우는 "토리 파인스는 워낙 어려운 코스라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유명한 선수들도 스코어를 순식간에 잃는다"며 "안전하게 플레이하면서 더 흐름을 탈 때까지 잘 기다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합이 잘 되면 자신감이 생기면서 필요 이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때가 있다"며 "그래도 경험이 많이 생긴 만큼 자신감있게 플레이하되, 코스 매니지먼트를 보다 더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샌디에이고=강혜원 KLPGA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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