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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와중에…창사 이래 '첫 과반노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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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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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와중에…창사 이래 '첫 과반노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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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과반 노조가 탄생했다. 회사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면서 노조 가입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과반 노조 탄생에 따라 근로자대표 지위 확보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노동계에 따르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 수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6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에서 과반 노조가 되려면 조합원 6만2500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최근 급증세를 보였다. 당초 1만명대였지만 지난 13일 5만5268명으로 불어났고 사흘 뒤 5만7579명으로 증가했다. 전날엔 6만1138명까지 늘었고, 하루 만인 이날 1862명이 추가로 가입하면서 과반 노조가 됐다.

      초기업노조는 오는 30일 과반 노조 지위 확보를 위한 공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와 고용노동부에 근로자대표 지위 확보와 관련된 공문을 발송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과반 노조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한다. 회사가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변경할 때 근로자대표에 부여되는 동의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근로자참여법이 규정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위촉 권한과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 지명권도 갖는다.

      회사는 과반 노조가 단체교섭을 요구할 때 응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 그간 삼성전자 노사는 초기업노조를 포함한 소수 노조들이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회사와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과반 노조가 탄생한 유력한 배경로는 반도체 사업 부문 직원들 불만이 꼽힌다. 역대급 성과급을 받은 SK하이닉스 사례를 보면서 삼성전자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교섭단은 지난 27일 임금교섭 7차 본교섭에서 "성과급 관련해선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 기준으로 변경,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 폐지 등 의견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며 "배당 등 재원의 문제가 있다면 이 부분을 명시화하고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하는 방향에 대해서 개선도 가능해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측은 "영업이익의 2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노측 제안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안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며 "일부 실적이 낮은 사업부의 경우 성과급 산정 기준을 영업이익으로 변경하면 오히려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노측에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의 통합 논의도 주목된다. 초기업노조와 전삼노는 앞서 양측 간 통합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통합을 위한 구체적 논의는 올해 임금교섭 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조합원 6만4500명을 확보해야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임직원 수가 12만9524명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이 같은 수치가 나온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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