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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넘는 '미친 배당률'…우선주 활용한 횡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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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넘는 '미친 배당률'…우선주 활용한 횡령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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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사이트 1월 28일 오후 3시 15분

    오창석 회장 체제에서 무궁화신탁이 인수한 현대자산운용에는 의문의 우선주가 있다. 매년 배당률이 10% 상향되는 우선주다. 지난해 6월 기준 배당률은 48.21%에 달했다. 이 우선주 투자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2021년 6월 현대자산운용 보통주 150만 주를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전환해 히비스커스라는 페이퍼컴퍼니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75억원이다. 발행 당시 배당률이 연 22.68%에 달했다.

    하지만 2023년 연 32.68%, 2024년 연 42.68%로 매년 10% 올라가는 스텝업 조건을 달았다. 올해 못 받은 배당은 내년에 이월해 받을 수 있고, 남는 이익이 있으면 보통주와 함께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히비스커스는 2021년엔 배당으로 8억5000만원, 2022년엔 17억원을 챙겼다. 현대자산운용은 2021년엔 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2022년엔 순이익이 15억원에 그쳤다. 돈을 벌지 못해도 곳간에 쌓여 있던 돈이 우선주 배당으로 빠져나가고, 돈을 벌어도 번 것보다 많은 돈이 유출됐다. 2023년부터는 누적된 손실로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로 전환돼 배당을 받지 못했다. 다만 누적적 성격이 있는 우선주인 만큼 받지 못한 배당금은 이월해 받을 수 있다.

    히비스커스는 해당 우선주를 2023년 히비스커스제일차에 양도했다. 히비스커스제일차는 우선주를 담보로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 형태로 자금을 차입했다. 히비스커스와 히비스커스제일차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IB업계 관계자는 “우선주를 이용해 회사 자금을 빼내는 창구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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