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했다. 다만 친환경차는 1년 새 20% 넘게 늘며 전기차가 10만대를 돌파했다.
서울시가 28일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작년 말 기준 315만8598대로 전년 대비 1만8335대(0.58%) 감소했다. 전국 등록 대수(2651만4873대)가 21만6954대(0.82%)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서울은 전국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등록 대수가 줄었다.
서울의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 대수는 2.94명당 1대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은 1.93명당 1대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은 지역일수록 자동차 보유 대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 등록 대수는 강남구가 25만1807대로 가장 많았다. 강남·송파·강서·서초·강동 등 상위 5개 자치구가 전체의 32.94%를 차지했다. 인구당 자동차 보유 대수 역시 강남구가 2.21명당 1대로 가장 많았고 관악구가 4.12명당 1대로 가장 적었다.
전체 등록 대수는 감소했지만 친환경차(수소·전기·하이브리드)는 늘었다. 작년 말 기준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42만4568대로 전년 대비 7만4429대(21.26%) 증가했다. 전기차는 10만대를 넘어섰다. 반면 경유차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년 대비 경유차 등록 대수 감소 비율은 2021년 2.12%~2022년 2.53%~2023년 4.62%~2024년 5.88%~2025년 6.46%로 확대됐다.
외국산 차량 비중도 꾸준히 커졌다. 작년 말 기준 외국산 차량은 전체의 22.58%(71만3108대)였고 외국산 승용차는 전체 승용차의 25.31%로 집계됐다. 외국산 차량 등록 상위 5개 자치구는 강남구(10만7067대·15.01%)~서초구(7만182대·9.84%)~송파구(6만4706대·9.07%)~강서구(3만5389대·4.96%)~강동구(3만4488대·4.84%) 순이다.
성별 등록 비율은 남성 63.19%~여성 23.04%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법인 등 기타 등록을 포함하면 전체가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남성 등록 대수는 2023년 이후 감소한 반면 여성 등록 대수는 매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까지는 전년 대비 감소했고 60대 이상은 증가했다. 40대는 2021년 대비 4.34% 줄었고 70대는 2021년 대비 18.01%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통계를 반영해 자동차 수요관리~대중교통 강화~친환경 인프라 확충 등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변화하는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