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KBIPA)는 전날 정기총회를 열고 제2대 이사장으로 김종원 감사를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 협회는 정관 개정을 통해 협회의 목적을 ‘AI·데이터·AX 융합을 통한 디지털 신뢰 인프라 구축’으로 명확히 했다. 블록체인을 차세대 AI·데이터 경제를 뒷받침하는 핵심 신뢰 인프라로 규정하고,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략과 궤를 같이하겠다는 취지다.
협회는 지난 9년간 협회를 이끌어온 김형주 이사장의 사임에 따라, 이사회 만장일치 추대로 김종원 감사를 제2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최명렬 이사는 신임 감사로 보직을 변경했고, 권수호 이사는 연임됐다. 김성곤 상임부회장은 협회 운영과 대내외 정책 실무를 총괄하며, 구태언 부회장은 규제혁신위원장을 맡아 법·제도 대응을 담당한다. 최윤정 부회장은 AI융합위원장을 겸임해 AI·디지털자산 산업 융합과 글로벌 협력을 지원한다.
김종원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블록체인이 AI와 결합해 증강지능(AX) 시대의 디지털 신뢰 인프라로 진화하는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됐다”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가 입법과 정부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관계 부처와의 상시 소통 채널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급변하는 Web3 및 디지털 자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법률·정책, 기술·보안, 금융·경제, 회계·세무, 비즈니스·IR, 글로벌 협력, 산업 융합 등 7개 분야에서 총 21명의 전문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자문위원단은 정책 자문과 산업 트렌드 분석, 회원사 멘토링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GRC 센터(Governance, Risk management, Compliance)’도 신설됐다. 센터장에는 전 딜로이트 컨설팅 파트너인 이동기가 선임됐다. 협회는 GRC 센터를 통해 회원사의 거버넌스 구축과 리스크 관리, 규제 대응을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는 올해를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제도권 안착의 원년으로 삼고, 블록체인 입법 지원 고도화와 디지털 자산 혁신 정책 포럼 신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칭)블록체인 입법 추진 자문단’을 구성해 법안 제정 과정에서 민간 의견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총회와 함께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는 차상진 변호사(법률사무소 비컴 대표)가 토큰증권(STO) 법제화 이후 시장 변화와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차 변호사는 규제 샌드박스를 넘어 제도권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업이 준비해야 할 법률·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협회는 이번 제2기 집행부 출범을 계기로 AX 시대의 디지털 신뢰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단체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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