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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만 비규제 매력…안양 신축 아파트, 흥행 성공할까 [주간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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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지만 비규제 매력…안양 신축 아파트, 흥행 성공할까 [주간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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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지만 결국 수요의 힘이 작동하기 마련입니다.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즉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질서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은 매주 수요일 '주간이집' 시리즈를 통해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와 함께 수요자가 많이 찾는 아파트 단지의 동향을 포착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합니다. '안양역센트럴아이파크수자인'입니다.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선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다만 경기 안양시 만안구가 비규제지역이라 대출이 원활하고 전매 제한 기간이 짧다는 점, 일대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 장점도 있어 청약 결과에 귀추가 모입니다.


    28일 아파트 종합정보 앱(응용프로그램) 호갱노노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25일) 기준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안양역센트럴아이파크수자인(안양역세권지구 재개발)이었습니다. 한 주 동안 이 단지에 관심을 가진 실수요자는 3만35349명이었습니다.

    이 단지는 지난 23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게시하면서 분양 일정을 공식화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이 함께 짓는 안양역센트럴아이파크수자인은 지하 4층~지상 35층, 8개 동, 총 853가구 규모로 지어집니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407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입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입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최고가)를 살펴보면 △38㎡ 5억5040만원 △43㎡ 6억5420만~6억5980만원 △59㎡ 9억4240만~9억4970만원 △84㎡ 12억6070만원 등입니다.

    주변에 있는 단지와 비교해보겠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안양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안양역푸르지오더샵'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해 7월 12억9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이 단지 전용 59㎡ 입주권도 지난해 8월 9억9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이 단지는 2736가구의 대단지인데 현재 매물은 49개뿐입니다. 네이버 부동산과 현지 부동산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전용 59㎡는 10억원 수준에, 전용 84㎡는 13억~14억원 수준입니다.



    대장 아파트와 비교하면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대에 들어선 다른 단지와 비교하면 분양가는 높은 수준입니다. 안양역푸르지오더샵이 들어서기 전 대장 아파트였던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전용 84㎡는 지난 23일 10억3000만원에 거래돼 안양역센트럴아이파크수자인 분양가보다 2억원 낮게 팔렸고, '안양역한양수자인리버파크' 전용 84㎡도 지난 7일 8억75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보다 4억원 낮은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전용 59㎡와 전용 84㎡는 시세 차익 기대감이 크지 않은 셈입니다.

    작은 면적대를 살펴볼까요. 서울 지하철 1호선 안양역 인근엔 소형 면적대가 없어 범위를 더 넓혀야 합니다. 안양구 동안구 비산동에 있는 '평촌자이아이파크' 전용 39㎡는 지난해 12월 4억6900만원에, 전용 45㎡는 지난 11일 5억9500만원에 손바뀜했습니다. 이보다 조금 더 큰 전용 49㎡는 지난해 10월 6억95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작은 면적대, 큰 면적대 모두 시세대로 분양하는 셈입니다.



    그럼에도 분명히 매력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일단 지난해 마지막으로 나온 10·15 부동책 대책을 피해 간 단지라는 점입니다. 청약, 대출, 전매 등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얘기입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만약 동안구에 7억원대 아파트를 사면 대출이 40%만 나오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해야 하지만 만안구에 있는 단지를 분양받으면 계약금 10%, 전매는 1년 후에 가능하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포인트"라고 설명했습니다.


    1호선 안양역과 가깝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안양역센트럴아이파크수자인에서 안양역까지는 걸어서 약 6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향후 월판선이 개통하면 인덕원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역으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안양역에서 광명으로 이어지는 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접근성도 개선됩니다.

    일대도 개선될 전망입니다. 총면적 2만7000㎡ 부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섭니다. 20%대 건폐율을 적용해 넉넉한 동 간 거리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당장은 역세권, 구도심 상권을 이용해야겠지만 향후 만안초 주변 재개발, 수암천 재정비 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녹지 등이 조성돼 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근에 학교도 많습니다. 만안초와 안양여중·고, 양명고, 양명여고 등이 도보권에 있습니다. 평촌 학원가 접근성도 좋습니다. 생활 기반 시설도 풍부합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엔터식스몰, 2001아울렛 등 대형 쇼핑 시설이 주변에 있습니다. 안양일번가 등 전통 상권도 가깝습니다.

    이 단지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비규제지역이라는 이점과 함께 교통망 확충, 도보권 학군, 생활 인프라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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