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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영원한 혁신가로 혁신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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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영원한 혁신가로 혁신 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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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5년간 벌어들일 200억달러(약 28조5000억원)를 글로벌 M&A(인수합병) 하는 데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이 2030년까지 벌어들일 총 영업이익과 혁신 기업에 투자해 회수할 자금 규모가 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것이다.

    박 회장은 테슬라 창업자(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 발사체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 세계 최대 드론 기업인 DJI 등의 투자를 이끌었다.


    그는 "그동안 투자한 회사의 기업가치가 불어났고 그룹 전체의 운용자산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이렇게 축적한 자금을 미래 성장 엔진에 과감히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전체 임직원에게 보냈다. 그는 "미래에셋그룹의 ‘제2의 창업’을 이끌 핵심 전략을 담았다"며 "'영원한 혁신가'(Permanent Innovators)로서 혁신 추구를 멈추지 말자"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 메시지 전문.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께,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변함없는 헌신으로 글로벌 금융 환경에 투자 정신을 불어넣어 미래에셋의 길을 열어주시는 전 세계 모든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모든 시장과 모든 비즈니스 라인에서 끊임없는 노력, 규율, 창의성 덕분에,
    미래에셋은 고객 자산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었고, 글로벌 입지를 강화했으며, 모든 사업에서 과감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했습니다.


    우리는 현재 인류 역사상 가장 가파른 변곡점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AI로 인한 격변의 시대는 '부의 양극화'와 '일자리 양극화'라는 차갑고 때로는 고통스러운 현실과 마주하게 만들었습니다

    자본만으로 부를 창출하던 시대를 넘어 이제 우리는 인공지능이 생산량과 역량을 독점하는 극단적인 '생산성 비대칭' 현상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자리 양극화를 가속하여 고급 전략 지능과 일상적인 운영 노동 사이의 격차를 벌릴 것입니다. 통찰력을 잃은 사람들은 단순한 인공지능 도구에 불과할 수 있지만, 변화를 예측하고 선점할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 글로벌 부의 지도를 다시 그릴 것입니다.



    역사는 자본주의가 항상 거대한 변혁의 시기에 다시 쓰여 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순간 위기는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가혹한 시험대가 되지만, 혁신가인 우리에게는 금융의 패러다임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교차로에서 함께 서 있는 것은 단순한 계절적 인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다음에 어디로 갈지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미래에셋의 '제2의 창업'을 정의할 세 가지 핵심 전략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토큰화'와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의 완성을 통해 자산의 경계를 허물겠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는 단순한 금융 거래가 아니라 금융의 미래를 향한 선제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허브에서 소매 고객을 위한 전용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고 야심찬 것입니다. 전통적, 대체적, 암호화폐 자산을 아우르는 그룹의 모든 투자 자산을 토큰화하여 전 세계를 원활하게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 투자 그리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고객들이 시간대나 국경의 제약 없이 미래에셋의 프리미엄 자산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면, 우리는 진정한 글로벌 금융 표준이 될 것입니다.

    둘째, 웰스스팟(Wealthspot)의 AI 기능을 플랫폼과 통합하여 대담한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미국에서 웰스스팟이 구축한 독보적인 AI 관리 전문성은 새로운 플랫폼과 융합될 때 진정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또한 웰스스팟 모델은 국가 간 협업을 통해 발전할 것입니다.
    이 강력한 시너지는 미래에셋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디지털 자산 그룹'으로 진화하는 데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이번 여정에서 글로벌 X ETF는 전 세계에 혁신적인 투자 전략을 전달하는 주요 수단이 되어 네트워크 확장을 가속할 것입니다. 웰스팟의 인텔리전스, 플랫폼 연결성, 글로벌 X의 경쟁력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단순히 글로벌 투자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투자 시장을 선도하고 정의하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셋째, 수익 재투자를 통해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진정한 '슈퍼 갭'을 확보할 것입니다. 투자의 세계에서 안일함은 회귀의 또 다른 단어입니다. 우리가 축적한 수익과 성공적인 회수로 인한 자본(향후 5년간 SpaceX, XAI, 영업이익 약 200억 달러)은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며, 확신을 가지고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다시 던져져야 합니다. 우리는 M&A와 유기적 성장을 통해 미국, 중국, 유럽의 확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입니다. 미국, 중국, 인도라는 세계 경제의 3대 기둥 안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야성'(spirit of the wild)이 살아 있는 지금, 우리는 확보한 자본을 기회의 최전선에 다시 투자하여 글로벌 경쟁자들이 좁힐 수 없는 슈퍼 갭을 만들고, 다리를 놓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미래에셋 가족 여러분

    투자는 우리의 DNA에 있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상상력을 살아있는 현실로 바꾸는 파괴적인 혁신에 관한 것입니다.

    사회는 관성과 두려움에 짓눌려 망설일 수 있지만, 미래에셋은 신중하게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멀리서만 바라보는 기회에 과감히 뛰어들어 가장 먼저 나서야 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은 단순히 회사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신산업의 씨앗을 심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문가 투자를 통해 고객의 평화롭고 존엄한 노후를 보장하는 '따뜻한 자본주의'(Warm Capitalism)의 표현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에셋이 항상 존재해 온 방식이며, 앞으로 나아갈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의 성장은 단순히 대차대조표상의 숫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의미해야 합니다.

    양극화의 파도가 점점 더 거세질수록, 필요한 것은 반복적인 성실함에서 오는 안도감이 아니라 미래의 안개를 꿰뚫는 ‘전략적 통찰’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결단력’"입니다. 남들을 따라가기보다는 우리의 글로벌 네트워크, 토큰화 역량, AI 기반 경영을 결합한 차별화된 '킬러 프로덕트'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킬러 프로덕트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의 룰을 다시 쓰겠다는 미래에셋의 의지를 상징하는 살아있는 상품이 될 것입니다.

    '영원한 혁신가'(Permanent Innovators)로서 우리는 혁신 추구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길이 낯설고 결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오늘의 도전이 내일 다른 사람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2026년 우리가 그리는 새로운 부의 지도는 글로벌 금융의 이정표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를 따르는 세대에게도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보여주신 성과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과 힘, 성공을 기원합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GSO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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