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7일 15: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가 램프사업부를 프랑스 자동차 부품 업체인 OP모빌리티에 매각한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미래 먹거리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센서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현대모비스는 OP모빌리티를 램프사업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램프사업부를 매각을 추진해왔다. 중국 저가 부품업체들의 공세로 단가 인하 압력은 커진 데다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전동화와 소프트웨어에 투자를 집중하면서 전통적인 램프의 전략적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다. LG전자 전장(VS)사업부 등 다양한 인수 후보들과 접촉했지만 적합한 거래 상대를 찾지 못해 매각 절차가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OP모빌리티가 인수 의향을 밝히면서 논의가 급격히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OP모빌리티는 2024년 플라스틱옴니엄에서 지금의 사명으로 바꾼 글로벌 차량 부품사다.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에 자동차 범퍼와 바디패널 등 외장 부품에서부터 조명·모듈·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품을 납품해왔다.
모비스 내 램프사업부의 매출은 2조원으로 추산된다. 전체 부품사업부 매출 12조5084억원의 16%에 달하는 규모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