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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해서 장염인 줄"…20대, 참다가 병원 갔더니 '충격'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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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해서 장염인 줄"…20대, 참다가 병원 갔더니 '충격'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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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통과 설사를 지속해 장염인줄 알고 방치하다 병원에서 크론병 진단을 받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하나다. 최근 국내에서도 10~20대를 중심으로 진단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크론병 진단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단일 검사로 확진할 수 없어서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할 수 있는 하나의 결정적인 검사는 없다. 환자의 병력과 증상, 혈액·대변 검사, 내시경, 조직검사, 영상 검사를 종합해 판단한다.

    크론병은 염증이 연속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정상 장과 병든 장이 섞여 있는 '건너뛰는 병변'이 특징이다. 염증이 장의 가장 안쪽 점막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장벽 전체를 침범해, 장이 좁아지는 협착이나 장과 장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가 생기는 누공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송주혜 건국대병원 염증성 장질환클리닉 교수"크론병은 일반적인 장염과 달리 장벽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라며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질병의 성격과 경과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때문에 초기 진단 단계에서 소장과 대장을 함께 살피는 과정이 중요하다. 국내 크론병 환자는 소장 침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장내시경만으로는 질병의 전체 범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게 송 교수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반복적인 추적 검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초음파'도 종종 적용하고 있다. 장초음파는 방사선 노출 없이 초음파로 장벽 두께와 염증에 따른 혈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검사다. 장정결을 위한 약 복용이나 금식이 필요하지 않아 불편감이 적다.

    크론병 치료의 목표는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내시경상 염증이 사라진 상태를 유지하는 '관해 유지'에 있다. 관해는 증상뿐 아니라 장 점막의 염증이 안정된 상태를 의미한다. 치료는 질병의 중증도와 범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크론병은 시간이 지날수록 장 손상이 누적되는 진행성 질환이다. 진단 초기 1~2년을 질병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는 게 송 교수의 판단이다. 장염은 대부분 수일 내 호전되는 일시적인 염증이지만 크론병은 치료 없이 방치하면 장 손상이 누적되는 만성 질환이어서다.

    의료진은 설사와 복통이 2~3주 이상 반복되거나, 체중 감소, 야간 설사, 항문 통증이나 고름 분비 같은 증상이 동반될 경우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 가능성을 고려해 정밀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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