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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미들 '비상' 걸렸다…트럼프 관세 복원 발언에 출렁 [오늘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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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미들 '비상' 걸렸다…트럼프 관세 복원 발언에 출렁 [오늘장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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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국내 증시 개장을 앞두고 비상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가 한미 간의 무역합의 이행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 수준으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전날 코스닥지수는 7.09% 뛴 1064.41에 거래를 마쳤다. 1999~2000년 닷컴버블 시기를 제외하면 역대 7위에 해당하는 하루 상승률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0년 9월 6일(1074.10) 후 약 25년5개월 만의 최고치다.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2조59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파죽지세로 상승해온 코스피지수는 5000 문턱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0.81% 하락한 4949.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023.76까지 뛰며 5000 고지를 다시 밟았지만 코스닥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다만 오늘 '광풍' 수준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 입법부가 한국과 미국과의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모든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난 2025년 7월 30일에 양국을 위한 위대한 합의를 했으며, 내가 2025년 10월 29일 한국에 있을 때 그런 조건을 재확인했다. 왜 한국 입법부는 합의를 승인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 국회의 승인은 한국이 미국에 약속한 투자를 이행하기 위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하는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4%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0.5%, 나스닥종합지수는 0.43% 올랐다. 장 초반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협정을 맺으면 캐나다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여파다.


    주말 간 미네소타주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총격으로 시민 1명이 또 사살된 점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공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주로 예정된 거대 기술기업들의 실적을 낙관하는 모습이다. 오는 28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메타가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29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76%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트럼프발 변수로 인해 오늘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클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증시 전반에 걸쳐 부담요인이 되겠지만 국회 승인 이슈는 시간의 문제라는 점을 감안 시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재인상은 증시 추세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치는 노이즈성 재료로 접근하는게 맞다"고 했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는 "코스닥의 이익 모멘텀도 양호한 만큼, 코스닥 추가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면서도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4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 후반에 몰린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면서 시장 색깔이 중소형주 및 소외주에서 대형주 및 주도주로 다시 바뀔 소지가 있다는 점도 고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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