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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쫓겨날 뻔한 '틱톡’, 서비스 이어간다…트럼프, 시진핑에 ‘감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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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쫓겨날 뻔한 '틱톡’, 서비스 이어간다…트럼프, 시진핑에 ‘감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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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놓였던 중국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이어간다. ‘틱톡 미국법인’에서 중국 본사 지분은 줄어들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은 미국 기업들을 비롯해 해외 투자자들이 나눠 갖는다. 미국에 제공되는 틱톡 서비스는 사실상 미국이 경영권을 쥐게 된다는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중 양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 관련 합의를 최종 승인했다. 미국 사용자들 데이터를 기반한 알고리즘은 미국이 소유·운영하게 된다. 현재 틱톡 미국 사용자는 2억 명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제 미국 투자자들과 애국자들이 틱톡을 소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틱톡은 지난 대선에서 내가 청년층 표심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우리와 협력해 최종적으로 거래를 승인해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 JD 밴스 부통령과 그의 행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는 “시 주석은 다른 길로 갈 수도 있었지만 합작 회사 설립 승인을 해줬고 나는 그 결정에 매우 감사한다고”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 내 틱톡은 새 지배구조 아래 운영된다. 틱톡 미국법인은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미국법인 지분은 20% 미만으로 준다. 컨소시엄은 여러 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 인공지능 투자사 MGX가 각각 15%를 확보한다. 서스퀘하나, 드래고니어, DFO 등도 투자사로 참여한다. DFO는 마이클 델 (델 CEO) 가족의 재산 전체를 관리 및 운용하는 조직이다.



    이번 합작 계약에 따라 오라클은 미국 내 클라우드에 알고리즘을 보관할 것이라 밝혔다. 틱톡은 미국 사업에 사용될 알고리즘을 재구축할 계획이다.

    매각 금액 및 알고리즘과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해 9월 틱톡 미국법인 가치가 약 140억 달러(약 20조원)로 평가했다. 쇼우 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새 미국 합작법인이 미국 내 데이터 보호와 알고리즘 보안에 대해 권한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 또 콘텐츠 관리와 소프트웨어 보증 등도 이에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중국 국빈 방문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이번 합의 승인으로 양국은 기술 패권 경쟁과 관련한 과제를 하나 처리했다고 평가된다.

    과거 트럼프는 1기 행정부 기간인 2019년부터 틱톡에 대한 안보 논란을 제기했다. 중국 플랫폼 틱톡이 미국에서 개인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이유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024년 4월 틱톡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하는 ‘틱톡금지법’에 서명했다. 동일하게 안보 우려를 이유로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된다는 취지였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과정에서 틱톡을 적극 활용해 유권자를 끌어모았다. 그는 결국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고, 취임 이후에는 틱톡의 매각 시한도 여러 차례 연장했다.



    이번 합의에 대한 최종 승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매각 시한으로 설정한 23일보다 하루 남긴 시점이다. 당초 미국 정부가 설정한 틱톡 매각 시한은 지난해 1월 19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시한을 연장한 결과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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