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기술 자회사 포티투닷이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을 맡았던 박민우 사장을 선임한 포티투닷이 체제 정비를 끝내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티투닷은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아트리아 AI'를 고도화하기 위해 50여명의 경력 개발자를 채용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채용 직무는 10여개 분야로 머신러닝(ML) 플랫폼, 인공지능(AI), 피지컬 AI, 시각·언어·행동(VLA), 보안 등 자율주행 기술 전반에 걸쳐있다. 최소 3년부터 최대 20년의 전문 경력을 보유한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다.
단순 연구를 넘어 실제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을 고도화하는 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어 석·박사 과정 연구원 경력의 입사자들은 연구 실증과 커리어 확장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고 포티투닷은 설명했다.
포티투닷은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자율주행 개발 인프라와 연구개발 차량을 갖추고 실제 도로 환경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포티투닷에는 총 800여명의 임직원이 한국, 미국, 폴란드 등에서 근무하고 있고 그중 70%가량이 개발 직군이다.
포티투닷이 새 사령탑 체제에서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3일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주도해온 박민우 박사를 그룹 미래차 개발을 책임지는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지난 21일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고객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그룹 전체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떠받칠 ‘피지컬 AI’ 등 핵심 기술 내재화를 강조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이 모여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포티투닷의 기술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을 함께 추진할 전문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