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949.59

  • 40.48
  • 0.81%
코스닥

1,064.41

  • 70.48
  • 7.09%
1/3

[단독] 120억 부부 사기단 "총책은 캄보디아 VIP 교도소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단독] 120억 부부 사기단 "총책은 캄보디아 VIP 교도소에"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캄보디아에서 120억원대 로맨스스캠 범행을 주도한 '부부 사기단'이 최근 현지 교도소에서 조직 총책과 만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물이 캄보디아 국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 송환에 난항이 예상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주말 강모씨(32)와 안모씨(29)를 상대로 고강도의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강씨는 "지난 1월 16일 캄보디아 교도소에서 수감돼 있는 한국인 총책 김씨를 만났다. 김씨가 자신은 사흘 뒤 'VIP 교도소'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또 "김씨는 캄보디아 국적을 취득했다"고도 진술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VIP 교도소'는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범죄인들이 돈을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수용시설로, 호텔급 시설은 물론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범죄자들이 수용 중에도 조직원들과 접촉하며 스캠 범죄를 이어가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와 안씨가 가담한 이 조직은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캄보디아 보레이 지역의 범죄단지에서 로맨스스캠 투자 사기 수법으로 104명으로부터 약 120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총책으로 지목된 김씨(35)는 범죄단지 임차부터 조직원 모집·관리까지 범행 전반을 총괄한 인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강씨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 범죄인 인도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김씨가 실제로 캄보디아 국적을 보유했을 경우 현지 당국이 인도 요청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양국 간 범죄인인도협정에는 '자국민 불인도 원칙'이 명시돼 있어서다.



    이 때문에 김씨가 캄보디아 국적자일 경우 한국 정부가 외교적 협의를 통해 신병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국가적 범죄조직 프린스그룹의 회장 천즈(39) 역시 캄보디아 국적자였지만, 중국 정부의 외교적 압박 끝에 국적이 박탈된 뒤 지난달 중국으로 추방됐다.

    강씨와 안씨 부부는 지난 23일 국내로 강제송환돼 25일 구속됐다. 울산경찰청은 부부를 포함해 현재까지 이 조직에 가담한 조직원 55명을 검거하고 39명을 구속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