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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시 상황에도 '뺄셈 정치'만…국힘, 선거 하겠다는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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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시 상황에도 '뺄셈 정치'만…국힘, 선거 하겠다는 생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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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쌍특검 단식’을 끝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후반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해선 29일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 여부를 최종 의결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전격 제안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는데, 국민의힘은 대안 세력으로서의 면모는커녕 내홍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현재 국민의힘 모습은 ‘자멸’이라는 단어 외에 설명하기 어렵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 초반으로 추락하며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당 지도부는 ‘당원 게시판 사태’를 빌미로 한 전 대표 제명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다. 당무에 복귀하는 장 대표의 첫 일성이 당 쇄신이나 통합이 아니라 정적 제거가 된다면 이는 보수의 숨통을 스스로 끊는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


    한 전 대표에 대한 호불호나 당원 게시판 논란의 책임 소재를 따지기에 앞서 지금은 지방선거를 앞둔 ‘전시 상황’임을 직시해야 한다. 지난 주말 여의도에 모인 3만 명의 지지자가 외친 것은 한 전 대표 개인 옹호가 아니다. 보수가 쪼개져서는 필패한다는 절박한 경고일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까지 찾아 단식 중단을 권유한 것도 장 대표 개인을 지지해서라기보다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묶어 나라의 기틀을 바로잡으라는 당부였다. 한 전 대표가 아무리 밉고 그간의 행보가 마뜩잖더라도 계엄에 반대한 그를 쳐내는 순간 국민의힘은 ‘영남 자민련’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은 ‘한동훈 정리’가 아니라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기 위한 ‘덧셈 정치’다. 민주당이 입법·행정·사법에 이어 지방 권력까지 독점하려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분열된 채 선거를 치르는 것은 패배를 자초하는 행위다. 장 대표는 한 전 대표 징계 논란을 대승적으로 매듭짓고 더 이상의 뺄셈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 한 전 대표를 포용하고 범야권 통합의 깃발을 들어 거대 권력을 견제할 최소한의 발판이라도 마련하는 것이 제1 야당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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