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라노 조수미,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의 공연부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의 연극 '라크리마'까지….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공연 단체들이 올해 경기 성남아트센터에 총출동한다.
먼저 영국의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3월 28일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세계적 음악 축제 ‘BBC 프롬스’의 주요 악단인 BBC 심포니가 내한 공연을 여는 건 2013년 이후 13년 만이다. 수석지휘자 사카리 오라모가 공연을 이끌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나선다. BBC 심포니는 이번 공연에서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제럴드 핀지의 ‘에클로그’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는 소프라노 조수미도 무대를 빛낸다.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극장에서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주인공 질다 역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밀라노 라스칼라 등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프리마돈나 반열에 올랐다. 8월 14일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10월 3일엔 '피아노 여제' 엘리자베트 레온스카야를 만나볼 수 있다. 1945년 옛 소련 조지아에서 태어난 레온스카야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계승자로 손꼽힌다. 그는 1964년 18세의 나이로 에네스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1974년 명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의 대타로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빈에 데뷔한 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 31, 32번 등을 들려준다.

소리꾼 이자람은 5월 23일 판소리 공연 '눈, 눈, 눈'으로 청중을 만난다. 이 공연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단편 '주인과 하인'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연극 '라크리마'는 10월 2∼3일 한국 초연된다. 화려한 패션 산업 이면에 숨겨진 노동 착취와 자본주의의 모순, 고귀한 장인정신 등을 조명한 작품이다. 2024년 세계 초연된 이 작품은 스트라스부르 국립극장의 예술감독이자 극작가·연출가인 카롤린 기엘라 응우옌이 제작했다.

성남아트센터 대표 기획 공연 '발레스타즈'는 7월 25일 열린다. '발레스타즈'는 국내외 정상급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는 갈라 공연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용걸 발레리노를 비롯해 영국 국립발레단 리드수석 이상은, 영국 로열발레단 박한나와 로크 포스켓, 보스턴발레단 채지영과 이선우, 로잔 콩쿠르 우승자 박윤재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은 6월 12∼13일 '백조의 호수'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