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1·사진)가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장 대표가 최종 선임되면 여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 된다.금융위원회는 22일 장 대표를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대통령 결재가 이뤄지면 장 대표가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확정된다.
장 대표는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기업은행에 1989년 입행해 자금운용부장, IBK경제연구소장,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 2024년부터 IBK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 및 육성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대표는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김성태 전 행장의 뒤를 이어 내부 출신 행장에 오르게 됐다. 국책은행 인사에서 정부의 내부 출신 기용 기조가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은행은 차기 행장 선임을 시작으로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 등 주요 현안 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기업은행은 매년 초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일 김성태 행장의 임기 만료 이후 김형일 전무이사가 직무대행을 맡으면서 대규모 정기 인사와 조직 개편이 보류됐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에 발맞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