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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항공 관련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예고하면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22일 ETF체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ARK 스페이스&디펜스 이노베이션’(ARKX)은 올해 들어 16.46% 상승했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에서 내놓은 액티브 ETF다. 글로벌 우주항공 관련주를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편입한다.
구성 종목 중에서는 드론 제조사 크라토스디펜스가 10.29%로 비중이 가장 높다. 로켓랩이 9.38%로 뒤를 이었다. 로켓랩은 2006년에 설립된 미국 우주 발사체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소형 재사용 로켓 ‘일렉트론’이 주력 상품이다. 크라토스디펜스와 로켓랩은 최근 6개월 동안 각각 117.59%, 87.33% 급등했다.
국내 증시에도 글로벌 우주항공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가 상장돼 있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올해 들어 16.15%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상장 후 2개월여 만에 순자산 3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만 개인투자자가 211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뭉칫돈이 몰리는 추세다.
스페이스X의 하반기 상장 계획이 미국 우주항공 관련주의 급등세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머스크 CEO는 이르면 오는 7월까지 IPO 절차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우주 로켓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우주 로켓 발사 횟수는 총 324회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스페이스X 165회, 로켓랩 21회 등 총 193회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세계 우주 로켓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