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우 파인웰 대표는 해양물류를 전공한 뒤 개발 직군에서 오랜 기간 웹·앱 프로그램을 다루며 경험을 쌓았다. 개발 경험을 통해 사용자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익히며 이를 스포츠시장과 연결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를 만나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폼롤러에 대해 들어봤다.

파인웰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해주세요.
“저희가 개발 중인 제품은 모바일 앱과 연동되는 EMS 스마트 폼 롤러입니다. 기존 폼롤러가 단순한 스트레칭 도구였다면, 저희 제품은 EMS(전기 자극)를 원격으로 조절해 근육 이완·스트레
칭·회복을 모두 돕는 스마트 운동기기입니다. 폼롤러를 구입하면 전용 앱을 무료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강도·부위·프로그램을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가 자세를 바꾸지 않아도 원하는 부위에 즉각적인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개발이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초기 사용자 테스트에서 높은 만족도를 확인한 상태입니다. 현재 시제품 제작과 UX/UI 설계까지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식 출시는 2026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 운동 기구 중 폼롤러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폼롤러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 전후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접근성이 높고 활용도가 넓기 때문에, EMS 기능을 결합했을 때 사용자가 체감할 변화가 가장 큰 제품군이라고 판
단했습니다.”
파인웰 제품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기능적 차별성입니다. 시장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폼롤러는 재질·모양 정도만 다를 뿐 기능적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파인웰 제품은 EMS 기능과 원격 제어 기술을 결합해 스트레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입니다. 사용 로그를 분석해
사용자가 자주 쓰는 강도·부위·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적합한 스트레칭 패턴을 추천하는 개인화 기능을 제공합니다.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맞춤형 운동 보조 시스템’이라는 점이
차별점입니다.”
창업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개발 경험은 있었지만 제조 분야와 스포츠 시장은 처음이라 시장조사, 제품 설계, 인증 절차까지 모든 과정을 새로 배우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테스트 과정에서 사용자마다 EMS 반응이 달라 강도 조절 알고리즘을 조정하는 데 시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와 기
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으며 빠르게 보완했고, 사용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시행착오를 해결했습니다.”
판로개척은 어떻게 계획 중인가요.
“초기에는 피트니스 클럽 체험존 운영과 SNS 기반 바이럴 홍보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직접 체험해본 사용자들의 실제 경험이 가장 신뢰도 높은 홍보 방식이라고 판단해 체험 기반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시 제품 테스트를 거쳐 국내 피트니스 클럽과 협업을 확대하고 홈 트레이닝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나아갈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사용 데이터 기반의 운동 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해 스포츠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데이터 기업은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더 나은 훈련·회복 솔루션을 제공하는 분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해외 전시회 참가와 중국 시장 진출도 함께 준비할 계획입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