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에서 청와대 셰프로 주목받았던 천상현 셰프가 암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천 셰프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사실 '흑백요리사' 시즌1 때 섭외가 왔고, 출연을 할 생각이었는데 몸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암이 재발해서 다시 또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시즌1은 촬영을 못 했다"면서 "지금은 수술을 한 뒤 항암제를 먹고 있다. 두 번의 수술을 해서 폐를 두 번 절제했다. 하루에 하나씩 항암제를 먹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 머리에 종양이 하나 있었는데 내수막종이 의심된다고 하더라. 방사능 치료를 받았고, 소음성 난청도 있어서 말귀를 잘 못 알아먹는다"고 털어놨다.
천 셰프는 신라호텔을 거쳐 1998년부터 20년간 청와대에서 대통령들의 식탁을 책임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총 5명의 대통령과 함께했다.
천 셰프는 "청와대 대통령 요리사로 추천해준 분이 (후덕죽) 사부님이다. 사부님한테 (청와대 셰프를 뽑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고 하더라. 신라호텔 중식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추천을 해달라고 한 것"이라면서 "이력서를 냈는데 거기서 1차적으로 검토를 했고, 또 두 달 간의 신원 조회를 거쳐 최종 낙점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부님한테 '5년 동안 대통령님 잘 모시고 오겠다'고 하니까 '원대 복귀 다 얘기해놨다'고 하시더라. 원래 대통령이 바뀔 때 셰프도 바뀐다. 운이 좋게 20년간 저만 남았다. 과연 이게 실력이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운이 40~50%는 있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후 셰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부님을 되게 어려워하는 편"이라면서 "사부님이 제가 입사했을 때 직책이 부장이었다. 후 부장에서 후 이사, 후 상무님이 된 거다. 그 분 자체가 다가가가기도 쉽지 않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