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승 스튜디오백퍼센트 대표는 음악과 IT, 스포츠까지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왔다. 고등학생 때부터 음악 활동을 해왔으며 성인이 된 후 개발자로 일하는 동시에 운동도 꾸준히 즐겨왔다. 경험이 합쳐지며 윤 대표는 음악이 운동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운동에 특화된 음원을 직접 제작하고 추천하는 플랫폼을 떠올렸다.

스튜디오백퍼센트는 무슨 의미인가요.
“스튜디오는 음악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의미하고, 저희가 제작하는 음악을 통해 신체 능력을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음악을 통해 ‘일상의 모든 순간을 백퍼센트로’ 라는 의미도 가집니다.”
스튜디오백퍼센트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해주세요.
“운동 종목별 능력 향상을 돕는 자동 음원 셀렉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선택한 운동 종목, BPM(박자 속도), 운동강도, 개인 취향을 기반으로 운동 수행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자동으로 골라 재생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음악을 틀어주는게 아닌 운동 능력에 도움이 되는 운동 보조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종목마다 어떤 음악이 선곡되는지 궁금합니다.
“운동의 강도와 분위기를 기준으로 두고 BPM과 사운드의 질감(저음, 고음 등)을 중심으로 나눕니다. 복싱, 고강도 웨이트 같은 격렬한 운동은 BPM이 빠르고 저음이 강한 힙합, 강렬한 EDM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죠. 반면 러닝, 산책 등과 같은 상황에는 상대적으로 BPM이 낮고 가볍고 밝은 트로피컬 EDM, 혹은 클래식한 느낌의 곡들 위주로 선곡됩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음악 제작을 하면서 느낀 건 ‘음악이 사람의 심리와 신체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 전에 음악을 듣는 이유도 이 영향 때문이죠. 저 역시 음악을 만들며 동시에 운동을 해오다 보니 ‘음악이 운동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개발자로 일했던 경험도 있었기에 음악, 운동, 개발을 결합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스튜디오백퍼센트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스포츠 전용 음원을 직접 제작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음악가이자 음원 제작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어 종목에 맞는 음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취향, 운동 데이터, 종목 특성을 동시에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합니다. 일반 음원 플랫폼은 취향 기반의 추천이라면 저희는 운동 능력 향상에 특화된 음원 추천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음악 제작, 개발, 트레이닝 경험을 살려 기술, 콘텐츠, 기획까지 원스톱으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현재 개발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요.
“앱의 기본적인 틀은 잡힌 상태입니다. 중요한 건 실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음원 풀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입니다. 자체 제작 음원을 계속 늘려가면서 스트리밍 구조, 재생 로직을 고도화하
고 있습니다.”
판로 개척은 어떻게 계획 중인가요.
“앱이 출시되면 운동 관련 유튜버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홍보할 생각입니다. 또한 피트니스 센터에 저희가 구성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고 센터 내에서 틀도록 하면서 현장반응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올해 안에 MVP를 구축해 부산•경남 지역 피트니스 센터, 체육협회, 동호회 등과 연계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이용자 취향 분석 및 스포츠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모델
을 고도화하고, 스포츠 맞춤형 음원 IP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유럽 등 대형 음원 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국어 버전 서비스 개발하고 싶습니다. 전 세계 어디
서든 운동에 최적화된 음악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