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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아니었다"…아파트 잠기게 한 러시아의 압도적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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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아니었다"…아파트 잠기게 한 러시아의 압도적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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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캄차카반도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아파트 단지가 눈에 파묻혀 스키장처럼 변한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며 보는이들로 하여금 충격을 자아내고 있따.

    러시아 현지 언론 모스크바타임스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2~13일(현지시간)부터 캄차카반도 전역에 강력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며 폭설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2m가 넘는 눈이 내렸고, 적설량은 최대 250㎝를 넘겼다.


    캄차카 변경주의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는 지난해 12월 한 달 강설량이 370㎜를 기록해 월평균의 3배를 상회했다. 이달 1~16일 사이 강설량은 163㎜, 적설량은 약 170㎝에 달했다. 베라 폴랴코바 캄차카 수문기상센터장은 "이런 극단적인 폭설은 197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인 매우 드문 사례"라고 밝혔다.

    폭설로 도로와 주거지가 눈에 묻히며 도시 인프라는 사실상 멈춰 섰다. 고층 아파트는 10층 높이까지 눈이 쌓였고, 주차된 차량들은 흔적 없이 매몰됐다. 고립된 주민들이 구조를 요청했지만 구조대 역시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SNS에는 아파트 단지에 산처럼 쌓인 눈비탈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이 썰매나 스키를 타는 모습이 잇따라 올라왔다. 아파트 베란다 문을 열어 눈 속에 파묻혀 있던 와인을 꺼내는 영상도 공유됐다.

    하지만 피해도 속출했다. 지난 15일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는 건물 지붕에 쌓인 눈이 무너져 내리며 주민들이 매몰돼 최소 2명이 숨졌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지붕과 건물 상부에 쌓인 대규모 눈더미가 낙하할 위험이 매우 크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러시아 당국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를 포함한 도시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항공과 대중교통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고, 학교와 대학 수업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다수의 사업체도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됐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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