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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독자엔진' 소환한 류제명 차관 "소버린AI는 주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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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독자엔진' 소환한 류제명 차관 "소버린AI는 주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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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 회장이 '독자 엔진'을 개발하겠다고 결정하고 투자하지 않았다면 (현대차가) 글로벌 탑3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건 불가능했을 겁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최근 AI 업계에서 나오고 있는 정부 주도 '독자 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 사업 회의론에 대해 "1980년대 전전자 교환기(TDX)를 개발했을 때도 언론 등에서 사기극이란 비판이 나왔지지만 필요한 일이었다"며 “AI 기술력과 인프라는 국가의 주권 문제"라고 소버린 성격의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1일 '한국은행-네이버 AX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그는 "더 이상 소버린AI를 해야마냐 하는 논쟁은 소모적"이라고도 강조했다.


    류 차관은 이날 정부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만 집착한다는 업계 일각의 지적에 대해 “모든 글로벌 기업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사활을 거는 것은 결국 버티컬(특화 분야)을 잘하기 위함”이라고 답을 내놨다. 제조, 금융, 의료 등 각 산업 분야에서 AI 전환(AX)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에 원천 기술력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류 차관은 “엔비디아가 수천 명의 연구원을 투입해 모델을 직접 만드는 것은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AI를 구축하는지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자신들에게 어떤 종류의 칩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투자가 없으면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내놓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류 차관은 최근 업계를 휩쓸고 있는‘프롬 스크래치’ 방식 요구에 대한 회의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1980년대 TDX 개발 당시의 기록을 인용하며 “당시에도 ‘선진국도 힘든 일을 한국이 하겠다는 건 사기극이다’‘검증 안 된 국산화보다 외산 도입이 효율적이다’라는 비판이 거셌고 대기업들조차 자신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투자를 포기했다면 오늘날 글로벌 통신 강국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AI 역시 언어·문화적 종속뿐만 아니라 과학적 격차, 나아가 군사 안보적 격차까지 벌어질 수 있는 주권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1982년 4월 TDX 개발에 착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개발자들의 혈서도 소개했다. 그는 “40여년전 TDX 혈서로 불린 서약서에 비장하게 지장을 찍은 ETRI 연구자들의 열정과 헌신이 오늘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만드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남들이 다 안된다고 했을 때 이런 결기로 AI 경쟁력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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