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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근 감산"…인천공장 일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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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근 감산"…인천공장 일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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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근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현대제철이 인천 철근공장 일부 설비를 폐쇄한다. 철근산업의 구조적 공급 과잉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일 인천공장 노사협의회를 열어 연 80만~90만t의 소형 철근을 생산하는 전기로와 소형 압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논의를 시작했다. 이 설비는 지난 4일부터 멈춰 섰다. 인천공장 전체 철근 생산능력(연 160만t)의 절반이다.


    현대제철 결정의 맡바탕엔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급감과 만성적인 공급 과잉이 있다. 지난해 국내 철근 소비량은 약 700만t이다. 국내 철근 생산업체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230만t에 달한다. 수요 대비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설비가 상시 대기하는 구조다. 가동률 하락과 가격 경쟁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이어져 왔다.

    주요 철근업체는 감산과 출하 조절 등 자구책을 내놓고 있지만 국내 철근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한때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진 중국산 철근마저 국내 시장에서 잘 안 팔릴 정도로 수급 불균형이 심해진 시기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국내 철근업계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 회복 시점이 불투명한 등 상황의 끝을 알 수 없게 되자 고정비 부담을 본격적으로 줄이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의 철강산업 재편 기조와 맞물린 점도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4일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에서 철근을 만성적인 공급 과잉이 누적된 품목으로 지목했다. 설비 규모 조정을 통한 구조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명시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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