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무소속 의원(사진)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공천 헌금’ 정황이 담긴 녹취가 공개돼 의혹이 불거진 지 22일 만이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9시 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전 보좌관 남모씨를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이 공천 대가로 건넨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강 의원은 이날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삶의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아왔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남씨, 김 시의원의 진술과 강 의원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와 김 시의원은 2022년 4월 중순 서울의 한 카페에서 강 의원을 포함해 세 사람이 만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이 자리에서 강 의원에게 직접 금품을 전달했다고 했고, 남씨는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쇼핑백을 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강 의원의 기존 해명과 다르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어떤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그해 4월 20일 남씨의 보고를 받기 전까지 1억원 수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