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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빚내서라도 올라타야 돈 번다'…개미들 '30조 풀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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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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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급등한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많은 개인투자자가 빚을 동원해 과감한 베팅에 나서면서 주가 움직임을 증폭한 영향이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현대차 빚투 급증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16일 기준 28조93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말 20조원대에서 4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이달 8일 사상 처음 28조원을 넘어선 뒤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빚투’ 규모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최근 6개월 동안 급등한 대형주를 중심으로 빚투 열기가 뜨겁다. 올 들어 20% 넘게 주가가 뛴 삼성전자의 19일 기준(결제일) 신용잔액은 1조8872억원이다. 지난해 6월 말 8340억원 대비 126% 급증했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한 현대차의 신용잔액도 이달 급증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2857억원이던 신용잔액은 2주 만에 45% 불어난 414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투자경고종목 지정으로 신용거래가 중단됐던 SK하이닉스의 신용잔액도 1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11월 1조4000억원대로 치솟았던 SK하이닉스 신용잔액은 같은 해 12월 투자경고종목 지정에 8841억원까지 급감하더니 이달 19일 1조3108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는 단기 주가 변동 폭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진 돈보다 많은 자금을 동원해 단기 방향성에 베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반대매매를 걱정해야 하므로 손절매도 주기도 짧아진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장중 한때 3.5% 넘게 하락했다가 보합까지 오르는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 마감 땐 똑같이 2.75% 떨어졌다. 현대차도 장중 한때 하락폭이 4%를 웃돌다가 0.21% 하락 마감했다. 전날에도 하루 상승률 격차가 16%포인트를 웃돌았다.

      일부 중소형주는 신용잔액이 전체 상장 주식의 6~7%에 달하기도 한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잔액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YG플러스(7.08%)로 집계됐다. 대원전선(7.07%), 일신석재(6.63%), 동방(6.52%), 대호에이엘(6.49%)이 뒤를 이었다.
      ◇일각선 단기 고점 우려도
      일부 전문가는 코스피지수가 단기 과열 구면에 진입해 한동안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오천피’(코스피지수 5000)까지 110포인트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신용거래가 크게 늘어 부정적 재료에 흔들리기 쉬워졌다는 분석에서다.


      전반적으로는 대세 상승기라는 판단이 우세하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의 연속적 상승이 미래의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기존 3950~4550에서 4200~5500으로 상향했다. 김경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월 밴드 추정 시점 대비 오히려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39% 내린 4885.75에 장을 마쳤다. 1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3% 상승한 976.37에 장을 마치며 2022년 1월 13일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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