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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일본 시장에서 보는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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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일본 시장에서 보는 투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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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기 한국투자증권 연금컨설팅부 팀장
    지난해 10월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가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었고, 당시 여론 조사에 따르면 80%가 넘는 응답자가 사나에 총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국가 위기 관리와 경제 성장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며 국정을 운영했다. 2024년 1월부터 25년 10월까지 이시바 총리 재임 기간 동안에도 주가가 상승했으나,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한 2025년 10월 21일 이후 닛케이225지수는 10% 이상 상승하며 1월 14일 54,000pt를 돌파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아베노믹스를 계승하되 이를 더욱 확장시킨 '사나에노믹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긴축 재정을 선호했던 기시다-이시바 라인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시장과 가계에 안도감을 주었다. 또한 과감한 재정 지출, AI, 반도체, 방위산업, 사이버 보안 등 첨단 산업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가계 지원 및 감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및 AI 인프라 기업들이 미국 AI 기업들과 함께 강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가 2025년 29% 가까이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다른 시장에 비해서는 저평가되고 있다.


    주식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요인으로는 경제 상황과 수급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안정적인 매크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도쿄 도심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도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일본 자민당이 의회를 장악하게 될 경우 올 봄 후반에 발표될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정부 지출을 대폭 늘리며 새로운 경기 부양책을 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몇 년 동안 지속되어 온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적 확대로 인해 2024년부터 자사주 매입이 폭증했다. 더불어 신NISA계좌를 통해 2023년 5.2조엔에 그쳤던 자금 유입액이 2024년에는 17.4조 엔, 2025년에도 상반기까지 10.5조 엔으로 증가하며 증시 상승의 한 축이 되고 있다.



    한편 2026년은 또한 엔고 시기에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인다는 공식도 깨질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일본 주식시장을 지배해 온 '엔저 = 수출주 강세'라는 단순한 투자 공식이 해체되고, '엔고 = 내수 및 금융주 강세'라는 흐름이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보통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이가 축소되는 시기에는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경향이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의 10년물 채권 금리 차이가 줄어들었음에도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엔화 환율은 1월 15일 기준 100엔당 약 930원에 거래되고 있어 환율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에 대한 정부와 일본 은행의 방향성이 상충되거나, 재정상황을 무시한 경제 정책이 남발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1월 14일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임금과 물가가 함께 완만하게 상승하는 메커니즘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 물가 안정 목표를 원활하게 실현함과 동시에,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이 정책금리를 0.75%에서 1.0% 수준으로 인상하며 금리 정상화 궤도에 안착하고,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지속함에 따라 미-일 금리 차 축소에 따른 엔화 가치 상승이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의 변화는 수입 물가 하락을 유도하여 실질 임금 상승과 가계 구매력 회복으로 이어지며, 이는 내수 소비재 기업들에게 강력한 이익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일본 주요 은행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은행(BOJ)의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지속적인 예대마진 개선 가능성, 그리고 타 산업 부문 대비 상대적으로 강력한 이익 성장 잠재력이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 (8316 JP), Mizuho Financial Group (8411 JP), 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8306 JP) 등의 대형 은행주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단, 일본 주식은 100주 단위로 매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일본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Global X Japan Semiconductor ETF (2644 JP), ACE 일본반도체(469160), 일본 주요 성장 섹터에 투자하는 RISE 일본섹터TOP4Plus (488480), 일본 은행주에 투자하는 Global X Japan Bank High Dividend ETF (315A JP), 주주환원 정책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Japan Nikkei 225 Shareholder Return 40 ETF (465A JP) 등을 통해 2026년 일본 시장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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