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연수생과 유학생은 우리 경제에 상당한 보탬이 된다. 새로운 인구 유입으로 어학당 인근 임대시장과 상권이 활성화된다. 중장기적으로 기대되는 효과도 상당하다. 어학연수를 경험한 지한파 학생들은 귀국 후 한국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지인에게 한국 제품·서비스를 알리고 한국 방문을 권유한다. 연수생이 늘어날수록 한국의 미래 고객이 많아진다고 볼 수 있다.
요즘 대학들은 연수생을 더 받고 싶어도 못 받는 처지다. 기숙사 수용 여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인근 오피스텔 등을 대규모로 임차하기도 하지만,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도 높다. 기숙사를 새로 짓는 일도 쉽지 않다. 유휴부지가 부족한 데다 지역 주민 반대도 심하다.
어학연수생을 더 늘리려면 정책적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전용 기숙사를 공급하고, 숙소 비용 일부를 바우처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입국 후 6개월 경과, 출석률 90% 이상, 한국어능력시험(TOPIK) 2급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주 20시간 근로를 허용하는 일반연수(D-4) 비자 규정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 아르바이트로 생활비 중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면 한국행을 택하는 이들이 더 늘어날 것이다. 연수생 지원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