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2단계 임무를 위해 로켓을 발사대로 옮겼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NASA는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기체조립동에서 약 6.4㎞ 떨어진 '39B 발사대'로 높이 98m, 무게 약 5000t 규모의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 캡슐을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NASA가 이번에 시도하는 아르테미스 2단계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우주비행사들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 앞서 로켓과 우주선의 성능 및 안전성을 실험하는 과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주비행사 4명은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선회한 뒤 돌아오는 여정을 약 10일간 수행한다.
이 임무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7년이나 2028년에 우주비행사들이 실제 달 표면에 착륙하는 3단계 임무를 시도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3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로는 지휘관인 리드 와이즈먼을 비롯해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등 NASA 소속 3명과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이 선발됐다.
이날 로켓 이동이 시작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와이즈먼은 "오늘은 정말 대단한 날"이라며 "경외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와이즈먼을 포함한 우주비행사들은 모두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