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는 0.90% 오른 4840.7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4797.55)를 또다시 경신했다. 2019년 9월 4∼24일(13거래일), 2006년 3월 23일∼4월 7일(12거래일)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 랠리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4004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시총이 4000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 상승 속도는 훨씬 가파르다. 역대 최장 상승세를 기록한 2019년에는 코스피지수가 6.9% 오르는 데 그쳤다. 이번 랠리 상승률은 14.87%에 달한다. 2019년 당시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돈다.
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14.87%)은 주요국 대표 지수를 압도한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1.45% 오르는 데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7.21%)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3.26%)도 상승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가파르게 상향되는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 덕에 국내 증시가 지난해 10월 상승장(19.9%)과 비슷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이달 안에 5000을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