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AI 챗봇 서비스 제미나이가 유튜브 시청 기록, 구글 이메일 등을 활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1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에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을 출시했다.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자사 앱들과 연동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구글 검색 기록이나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구글 포토, 유튜브, 구글 맵과 연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미나이는 개인 상황에 맞는 정보를 찾아내 사용자 맞춤 답변을 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AI모델 중 추론이나 문제 해결 능력이 최고 수준이다. '퍼스널 인텔리전스' 기능으로 자사 앱 생태계를 활용해 AI 경쟁에서 1위를 굳히기 위한 의지가 보인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구글 검색 기록이나 사진, 유튜브 등에 접근하지 못했다. 개별 앱을 통해서 정보를 가져올 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사용자 데이터 분석은 어려웠다.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사용자의 데이터를 능동적으로 활용해 사용자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이 가능하다. 더욱 개인 맞춤형 AI로 발전한 것이다. 구글은 "최고의 어시스턴트(비서)는 '나'라는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일상을 더 잘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여야 한다"며 "여러 앱을 한 번에 연결하는 경험은 오직 제미나이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글에서는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활용한 사례를 제공했다. 사용자가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해야 해 제미나이에게 최선의 옵션을 알려달라고 요청한다. 사용자는 프롬프트에는 자신의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적지 않았다.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통해 제미나이는 구글 포토에 저장된 사진을 기반으로 평소 주행 환경까지 고려해 타이어를 추천해준다. 저녁 식사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에도 사용자의 구글 포토를 활용해 평소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식과 식당을 추천해준다.
기존에는 질문에 답변만 하는 AI였다면, 이제는 사용자를 이해하고 맞춤형 대답을 해주는 비서로 진화했다.
다만, 개인정보 우려도 있다. 보안 리스크가 커진다는 우려에 구글은 앱 연결 기능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앱 연결 기능은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비활성화 상태다.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 여부와 연결할 앱 등을 선택한다. 특정 대화에서만 기능을 끌 수도 있다. 대화 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기능도 있다. 구글은 개인 정보는 AI 훈련용으로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현의 인턴기자 baehyeonu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