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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탈팡' 현실화됐나…정보유출 후 일평균 매출 7%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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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탈팡' 현실화됐나…정보유출 후 일평균 매출 7%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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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발생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소비자 이탈을 뜻하는 이른바 ‘탈팡(쿠팡 탈퇴)’ 현상이 실제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업계 최대 성수기인 12월에도 매출이 뒷걸음질치면서, ‘쿠팡의 성장 공식’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확보한 국내 카드 3사(KB·신한·하나)의 지난해 11~12월 쿠팡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11월 20일을 기점으로 쿠팡의 일평균 매출이 7.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사태 발생 이전인 11월 1~19일 일평균 매출은 약 787억 원이었지만, 사고 직후인 11월 20일~12월 31일에는 약 731억 원으로 급감했다. 카드 3사 기준으로만 하루 평균 약 56억 원의 매출이 줄어든 셈이다. 물류센터 운영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큰 쿠팡의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경영상 부담이 적지 않은 규모라는 평가다.

    특히 유통업계의 ‘대목’으로 꼽히는 12월 실적 부진은 더 뼈아프다. 통상 연말은 선물 수요와 각종 행사로 11월 대비 매출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데이터에서는 쿠팡의 12월 전체 일평균 매출이 11월 대비 5.16% 감소해, ‘연말 특수’ 효과가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쿠팡이 그간 보여온 가파른 성장세와도 대비된다. 쿠팡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전년 대비 21%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인 80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를 달성한 바 있다. 매년 연말이면 고객당 매출과 결제 빈도가 증가하던 흐름이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사측의 미흡한 대응으로 인한 신뢰 하락 탓에 꺾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차규근 의원은 “천문학적인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이에 대한 쿠팡의 오만한 대응이 결국 소비자의 집단적 행동과 외면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를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며 “피해자들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집단소송제, 기업의 고의·중과실에 책임을 묻는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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