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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맹추격'...부실기업 품은 최태원의 ‘선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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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맹추격'...부실기업 품은 최태원의 ‘선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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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범용 D램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3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의 목표를 대폭 상향하고 나섰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606억4000만 달러(약 89조4197억원)로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AI 반도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HBM 수요가 급증한 데다, 가격 상승세를 탄 범용 D램에서도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7.6%로 높아지며, 2024년 4위에서 한 단계 오른 3위를 기록했다. 3위였던 인텔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고전하며 4위로 밀려났다.
    SK하이닉스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각도 낙관적이다. KB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7만원에서 9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을 반영해 향후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한 결과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115조원, 내년은 13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6년 SK하이닉스의 D램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0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낸드 부문 역시 기업용 SSD(eSSD) 가격 상승으로 15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2026~2027년 메모리 공급이 구조적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본격 가동이 2028년으로 예정돼 있어 향후 2년간 공급 부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SK그룹은 2012년 미래 전략 투자의 일환으로 3조4267억 원을 들여 SK하이닉스(옛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했다.


    당시만 해도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 관리를 받으며 연간 20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던 부실 기업이었다. 그룹 내부에서는 무리한 인수합병(M&A)이라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심했다. 인수를 주도했던 SK텔레콤 주가가 폭락할 정도로 시장 반응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인수를 강행했고 하이닉스 인수 후에는 직접 공동대표를 맡아 책임경영을 선언했다. 약 12년이 지난 현재 그의 결정은 신의 한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업계 1위는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지난해 매출 1257억300만달러(약 185조3697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63.9%에 달했다.

    2위는 삼성전자다. 725억4400만달러(약 106조9588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가트너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부문 매출은 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인텔은 AI 반도체 경쟁력 약화로 매출이 3.9% 줄며 상위 10개 반도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보였다. 시장 점유율도 2021년의 절반 수준에 가까운 6%까지 낮아졌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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