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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의 원화가 지나치게 약세를 보인다며, 원화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베센트는 이 날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월요일에 구윤철 한국 재정경제부 장관을 만나 핵심 광물장관회의와 한국 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특히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 최근의 한국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게시글에서"한국의 인상적인 경제적 성과, 특히 미국의 경제를 뒷받침하는 주요 산업 분야에서의 성과가 한국을 아시아에서 미국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로 만들어준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원화가 이례적인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원화는 14일에도 달러당 1,470원 부근에서 거래되며 2009년 이후 17년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원화 가치는 지난 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과 국민연금공단의 전략적 외환 헤지 덕분에 달러당 1,420선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 초부터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베선트의 게시글 이후 원화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 50분에 달러당 1,466원을 기록하며 0.7%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선트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아시아 통화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베선트 재무장관이 일본의 새 정부에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주어야 한다고 촉구한 후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