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의 명칭이 '청라하늘대교'로 최종 결정됐다.14일 인천시 서구와 중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날 국가지명위원회를 열고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확정했다. 영종도(영종국제도시)가 속해 있는 중구는 지난해 11월 인천시의 '청라하늘대교' 명칭 결정에 반발해 정부에 재심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국가지명위원회는 중구의 재심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구는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구는 입장문에서 "청라하늘대교는 영종국제도시의 정체성과 위치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쪽의 지역명을 반영해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초래한 이름"이라고 밝혔다.
다만 "법적으로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사안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영종국제도시는 여러 방면에서 다른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에 비해 소외됐던 게 사실"이라며 "영종국제도시가 대한민국과 세계 각국을 잇는 공항경제권 중심의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되기 위해 정부와 인천시가 특별한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라국제도시가 있는 서구는 청라하늘대교 명칭의 확정이 당연한 귀결이라는 입장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세계 최고 높이의 전망대와 주탑을 갖춘 ‘청라하늘대교’가 청라와 영종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인천의 비전을 실현하는 미래의 중심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3연륙교는 2021년 12월 착공해 이달 5일 정식 개통됐다. 길이 4.68㎞(폭 30m, 왕복 6차선)의 교량, 상부 전망대, 하부 전망대, 친수공간, 엣지 워크(공중에서 건물 모서리 등을 걷는 체험) 체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한 통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통행료는 시험 운영 종료 후인 1월 15일부터 징수한다. 편도 기준 경차 1000원, 소형차 2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이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