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데몬 헌터스’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를 제작한 매기 강 감독(사진)은 단숨에 글로벌 애니메이션·영화시장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강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가족과 캐나다로 이민한 한국계 캐나다인이다.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그는 드림웍스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장화신은 고양이’(2011) ‘쿵푸팬더 3’(2016) 등 인기 작품에 참여하며 인정받은 그는 2017년 ‘레고 닌자고 무비’에서 스토리 총괄을 맡았다. ‘내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보겠다고 생각한 그는 K팝으로 퇴마하는 콘셉트를 떠올리고 스토리 구상에 들어갔다.
도전은 쉽지 않았다. 작품을 투자자에게 설명한 날부터 개봉하기까지 7년이 걸렸다. 당시 K팝을 ‘잠시 지나가는 유행’ 정도로 봤기 때문이다. 난관 속에서 강 감독은 완벽한 서사를 완성하는 데 집중했다. 그의 완벽주의는 ‘한국 문화의 교과서’ 같은 작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