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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외화 실탄' 확보 나선 금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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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외화 실탄' 확보 나선 금융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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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회사들이 연초부터 해외 자금시장에서 ‘외화 실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기관투자가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조달 금리를 낮추는 동시에 정부의 환율 안정 기조에 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이날 3년 만기, 5억유로(약 8590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을 마무리했다. 카드·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사 가운데 유로화 공모채 조달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유로화 공모채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지만 최대 38억유로(약 6조5288억원)에 달하는 매수 주문이 들어오는 등 흥행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자동차금융 마케팅과 일반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CFO)은 “이번 발행을 통해 통화 다변화와 안정적인 조달 통로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해외 자금시장 내 조달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은행들의 외화 조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권 첫 주자로 나선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7일 역대 최대 규모인 35억달러(약 5조1621억원) 규모 외화채를 찍었다. 당초 30억달러어치 발행을 검토했지만, 주문 물량이 쏟아져 조달 규모를 키웠다.

    국책은행에 이어 시중은행도 뛰어들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외화채 발행 작업에 착수했다. 2021년 발행한 5억5000만달러(약 8111억원) 규모 외화채 만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차환 발행 규모가 최대 6억달러(약 8849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 외화채에 해외 기관투자가 등 ‘큰손’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금융사들이 조달 작업에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관측된다. 연초 외화채 시장에 나선 포스코, SK온은 수십억달러가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하는 등 조달 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환율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 자금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는 대신 해외에서 외화를 조달하면 환율 상승 압력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국민연금의 외화채 발행 카드를 검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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