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적으로 목요일 항공권이 가장 저렴합니다."
고환율-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요일과 가성비 여행지가 공개됐다. 비용 부담으로 여행 계획을 망설이던 여행객에게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13일 스카이스캐너는 한국발 항공권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연중 항공권이 저렴한 여행지 10곳과 월별 최저가 여행지를 공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은 평균적으로 목요일에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행지와 시기에 따라 최저가 요일은 달라진다.

연중 항공권이 저렴한 여행지 10곳 가운데 1위는 제주도다. 왕복 항공권 평균 비용은 15만1904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 칭다오(18만7881원), 일본 다카마쓰(25만989원), 일본 시즈오카(33만1132원), 일본 도쿄(36만4141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월별로는 '언제 떠나느냐'에 따라 최저가 여행지가 갈렸다. 1~2월에는 부산, 봄 시즌에는 일본 소도시, 여름과 가을에는 제주가 반복적으로 최저가 여행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월 제주(9만82원), 9월 제주(8만8922원) 등은 비수기 효과가 겹치며 10만원 이하의 왕복 항공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월별 최저가 요일은 화요일이 가장 많았다.
앞서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올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10명 중 4명(40%)은 1월이나 연초에 한 해의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얼리버드' 성향을 보였다.
다만, 응답자의 71%는 올해 여행 상품 예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원인은 '비용에 대한 걱정'(76%)'이다. '언제 여행을 떠나야 할지 모르겠다'(36%) 또는 '어디로 가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31%)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여행 의지는 강하지만 비용 부담과 정보 부족으로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스카이스캐너는 합리적인 여행 계획을 돕는 '저렴한 여행지 플래너' 기능을 선보였다. 올해 연중 항공권이 저렴한 여행지 10곳을 비롯해 월별 저렴한 여행지와 가장 저렴한 요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제시카 민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는 "한국인 여행객의 44%가 최저가 여행 상품을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며 "저렴한 여행지 플래너가 여행객들의 올 한 해 여행 계획 과정을 더욱 쉽고 즐겁게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