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진흥원은 13일 ‘글로벌 디자인 협업기업 디자인 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루카스 팔트람, 요나스 리우가일라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지역 디자인 기업 일주지앤에스가 팬스타라인닷컴의 브랜드 정체성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팔트람은 넷플릭스와 구글 등 글로벌 브랜드의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리우가일라는 유럽 주요 기업 및 기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디자인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한·일 고속화물여객선과 크루즈, 물류 등을 운영하는 부산 지역의 해운·관광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국산 기술로 건조한 초호화 크루즈선 ‘팬스타 미라클 크루즈’를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해 출항한 것으로 시작으로 새로운 해양 관광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크루즈 선박 ‘팬스타 그레이스’호는 단순 운송을 넘어 여정 그 자체를 경험으로 제공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업에서는 부산 연안을 운항하는 유람선의 특성과 이용 환경을 고려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용할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재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박 창문에서 영감을 얻어 바다와 도시,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브랜드 콘셉트를 개발했다. 브랜드 메시지가 선박 공간과 안내 체계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되도록 ‘그레이스’의 워터마크를 설계했다.
부산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글로벌 디자인과 부산의 산업 역량이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해외 진출을 돕는 디자인 지원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