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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갈 필요 없어요'…AI 선생님으로 1000억 잭팟 노린다[원종환의 中企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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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갈 필요 없어요'…AI 선생님으로 1000억 잭팟 노린다[원종환의 中企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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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를 맞아 성인 학습자가 외국어 앱으로 공부를 열정적으로 하는 기간은 통상 3개월이다. 온라인 영어강의 서비스 '뇌새김'으로 유명한 위버스마인드의 자회사 위버스브레인이 선보인 화상 영어 앱 ‘맥스 AI(Max AI)’는 가상의 인공지능(AI) 인물과 대화하도록 설계해 학습 몰입도를 높였다. 평균 학습 기간은 17개월로 매일 전체 이용자가 말하는 문장 수는 약 100만 개다.


    최근 만난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회사의 주력 앱인 맥스 AI의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다섯배 가량 늘었다”며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국내 주요 증권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간의 인식과 달리 자기개발을 중시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외국어 공부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생각이다. 이 회사의 영어 학습 콘텐츠를 활용하는 이용자 가운데 40대 이상의 비율은 2023년 38%에서 지난해 48%로 증가했다.
    AI 맞춤화 콘텐츠로 B2B 공략

    매출 확대를 위해 조 대표가 주목하는 것은 기업 간 거래(B2B) 외국어 교육 시장이다. 비상장사인 위버스브레인은 2023년 일찍이 외국어 교육에 최적화한 자체 AI 도구 ‘위코치’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듬해 출시한 외국어 교육 앱 ‘맥스 AI 월드’는 각 산업군에 맞춤화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업계 용어나 표현을 손쉽게 배울 수 있어 기존 앱 맥스 AI보다 전문성을 강화했다.

    조 대표는 “앱에 각 산업과 관련한 문서 자료를 넣으면 학습 목적에 맞춰 AI가 주요 표현 따라 하기, 대화 나누기, 피드백 등의 학습 콘텐츠를 생성한다”며 “영어 외에도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총 8개 국어를 지원해 범용성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맥스 AI 월드를 주력으로 15%에 그친 B2B 매출 비중을 3년 내로 5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조 대표는 “국내 기업 및 공공기관 100여 곳에서 맥스 AI 월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업 모델로 미국과 일본을 두 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민이나 일자리 등을 이유로 현지 언어를 배워야 하는 사람들이 주 타깃이다.

    조 대표는 “현지 교육, 출판 기업의 콘텐츠를 우리 기술로 학습 자료화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라며 “대부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가 강세인 영어교육 앱 시장에서 출혈 경쟁을 최소화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일본 교육 기업 마네비, 네트러닝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다른 회사와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대학에도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AI 튜터'로 4년치 학습량 제공
    조 대표는 사업 강화를 위해 그간 AI 성능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B2C에서 성과를 내는 맥스 AI는 지난 5월 앱 사용자가 말하는 맥락을 더 명확히 파악하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실제 원어민이 화면에 나와 눈을 맞추며 대화한 뒤 틀린 외국어 표현을 할 때마다 곧바로 올바른 문장을 알려주는 것이 한 예다.

    조 대표는 “특히 영어 기반의 AI 모델이 취약한 한자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반년 넘게 발음과 문장을 교정했다”며 “오류 없이 일본어, 중국어 AI 회화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사실상 우리가 유일하다”고 자부했다.





    일상회화 외에도 토익스피킹, 오픽(Opic) 등 외국어 시험에 특화한 수업을 지원한다. 조 대표는 “AI가 단순히 대화 상대가 아니라 선생님 역할을 한다는 게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라며 “현재 약 4년 동안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7년 내로 매출 1000억원을 내는 게 조 대표의 목표다. 2024년 336억원의 매출을 낸 이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 대표는 “5년간 꾸준히 흑자를 내온 저력을 토대로 일반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통한 성공 방정식을 해외에 접목해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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